오대산 월정사계곡에서 진부를 거친 오대천, 동면의 화암구곡, 정선 소금강을 훑고 내려온 동대천,
그 물이 조양강도 되고 정선 가수리에서 합쳐져 영월땅으로 접어들면서 동강이 된다.

하얀 물 포말이 생기는 물살빠른 여울과 혹은 도도히 흘러가는 옥빛 물길, 그리고 강 양안의 깍아지른 기암 절벽과 가파른 청록빛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한폭의 실물 산수화. 이것이 동강이다.


동강에서도 최고의 절경지는 어라연이다.

어라연은 저녁 무렵 물고기들이 물밖으로 뛰오르며 내보이는 비늘이 마치 비단처럼 반짝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지금도 이름에 걸맞게 맑고 깨끗한 물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기 시원케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에서 물이 가장 좋은 곳을 택 할때면 항상 첫번째로 언급되는 곳이 바로 어라연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어라연은 영월에서 동강을 따라 12km정도를 거슬러 올라간 지점에 있다.

정선에서 한강까지의 천리길을 막 시작한 물즐기가 영월 초입에서 처음으로 물굽이를 급회전 하며 한차례 쉬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어라연인 셈이다.

어라연은 물의 깨끗함 이상으로 주위의 경관 또한 아름답다. 물이 직각으로 굽이치면서 자연스레 중간에 섬이 만들어져 있고 작은 섬안에는 세개의 큰 기암이 머리에 소나무 관을 쓴채 자리를 잡고 있다.

또 계곡 양쪽으로는 천길단애의 절벽으로 시원함과 신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물길을 따라 양쪽이 절벽이어서 걸어서 어라연의 절경을 감상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문산나루에서 물길을 이용해 거운리까지 내려오는 래프팅코스가 동강 최고의 여행코스이자 레저코스가 되어 있다.